• 과기정통부, 올해 862억 원 투입해 무탄소 에너지·CCU 기술 개발 가속화
  • 국제 공동연구 확대로 탄소중립 핵심기술 난제 해결 추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862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인공지능(AI) 기반 기후예측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8일 '2025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신규과제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일 확정된 '2025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사업 종합시행계획' 중 기후·환경 분야의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 기술을 활용한 기후재난 예측 시스템 개발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 원천연구 사업'에 31억 원을 투입해 기존 방식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기후재난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개발 사업'(57억 원)과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 사업'(42.75억 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무탄소 발전원 기술을 확보하고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CCU 전주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협력도 강화된다. 해외 선도 연구그룹과 함께 수소·CCU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 사업 2건(H2GATHER, 글로벌 C.L.E.A.N)에 각각 40.2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제도적 기반 구축과 연계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형 신규 연구개발 사업기획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지정·운영하여 청정수소 생산·저장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2월에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통합법안'을 제정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왔다. 이번 시행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일정 등은 이달 말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