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수출 6,8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 15개월 연속 성장세
  • 무역수지 518억 달러 흑자 달성, 3년 만에 흑자 전환… 세계 수출 순위 6위로 도약
월별 수출입현황. (사진=통계청)

한국의 수출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수출액은 6,8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2022년의 기존 최고 기록인 6,836억 달러를 경신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12월 수출은 6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이는 1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수입은 6,3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었다. 이는 2018년(697억 달러) 이후 최대 흑자 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도 2023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수출 상위 10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고 12개월 모두 수출 플러스와 흑자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가 설정한 연간 수출 목표치인 7,000억 달러에는 약 162억 달러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반도체 수출이 한국 수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반도체 수출은 1,4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반도체 수출도 1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안 장관은 "2025년에도 대외 무역·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과 수출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