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부터 UCI 도입, 저작권료 정산 투명성 확보와 불법 유통 방지 기대
  • 1년간 ISBN과 병행 발급으로 업계 혼란 최소화… 2026년부터 UCI 단독 운영
'나 혼자만 레벨업' 속편 웹툰 표지. (사진=카카오엔터)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부터 웹툰과 웹소설에 대한 새로운 표준식별체계(UCI)를 도입한다. 이는 급성장하는 K-콘텐츠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연재 방식의 콘텐츠에 맞는 웹콘텐츠 표준식별체계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UCI는 디지털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통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고유 식별 코드로,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총괄 관리하며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등록 관리기관으로 지정된다.

웹툰·웹소설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 시장은 2017년 3,799억 원에서 2022년 1조 8,290억 원으로, 웹소설 시장은 2013년 100억 원에서 2022년 1조 390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연재형 웹콘텐츠에 단행본 위주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부여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창작자, 업계, 정부가 참여한 웹툰·웹소설 상생협의체를 통해 UCI 도입을 결정했다.

문체부는 업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UCI와 ISBN을 병행 발급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는 UCI만 발급될 예정이다. 시범 등록 등 자세한 안내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웹툰·웹소설 분야 창작자,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향후 콘텐츠 수집과 보존, 불법 콘텐츠 추적 등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UCI 도입으로 웹툰·웹소설 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창작자의 권리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