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 2027년까지 교육청 공무원 시험 출제 담당
  • 23개 과목 통합 출제로 연간 34억 원 비용 절감 효과

인사혁신처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출제를 2027년까지 담당하게 된다. 인사처는 30일 시도 교육청과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문제 출제 위탁·수탁 업무 협약(MOU)'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9년 최초 체결 이후 두 번째 연장으로, 3년간 추가 연장되었다. 협약에 따라 인사처는 문제 출제부터 인쇄, 정답 확정까지 출제 전 과정을 총괄하며, 각 교육청은 문제 검토 인력 제공과 시험장 확보를 지원한다.

협약의 가장 큰 성과는 시험 출제 비용의 대폭 절감이다. 인사처가 시도 교육청 9급 필기시험의 25개 과목 중 23개 과목을 출제하면서, 연간 출제 비용이 38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34억 원, 3년간 총 1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비용 절감은 인사처가 보유한 국가고시센터라는 전용 출제 시설을 활용하고, 시도 및 시도 교육청이 같은 날에 시험을 실시하면서 출제 비용을 분담한 결과다.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도 한층 강화됐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인사처가 출제를 담당하며 시험 부담이 크게 줄었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험 운영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인사처의 출제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기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예산 절감과 시험 공정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수탁 출제 과목은 각 시도 교육청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2025년 1월 중순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