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 정치적 불확실성과 강달러 영향
  • 전문가들 "단기적으로 1500원대 진입 가능성" 경고… 수출기업 실적 개선 기대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돌파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5원 오른 1461.35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강달러 정책이 지목된다. 비상계엄 해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와 국정협의체 출범 등 정치적 잡음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회에서 2회로 조정하면서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추가적인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국내 물가 상승 압력 등 부정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정부와 한국은행의 세심한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