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전 뒤이어… 전국 평균 2.1점 상승한 60.8점 기록
  • 저출생 대책 연계… 정부, 육아휴직 급여 인상·유연근무 지원 확대 예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인천광역시와 대전광역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여가시간, 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 지자체 관심도 등을 분석해 이뤄졌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을 보여 '제도' 영역 2위, '지자체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선 세종시의 성과는 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2위를 차지한 인천시는 전년 9위에서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휴가 사용 일수가 많고 유연근무 도입률과 이용률이 높아 '일' 영역에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 제정으로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크게 올랐다.

전국 평균 점수는 60.8점으로 전년 대비 2.1점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과근로 감소, 휴가 사용기간 증가, 유연근무 도입률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실적이 가점 항목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이 항목에서는 서울과 부산이 만점을 받았고, 경기와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 강원, 대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 균형은 저출생 극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내년에는 육아휴직 급여 대폭 인상 및 유연근무 지원 확대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향상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