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귀금속 거리부터 인천 야간 명소까지… 지역 특색 살린 산단 변신 성공사례 공개
  • 2025년 '문화 선도산업단지' 3곳 지정… 노후공장 리뉴얼 지원금 최대 1억원으로 확대
익산국가산업단지의 아름다운 거리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2월 10일 대전에서 열린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산업부는 2015년부터 총 1.3조원을 투자해 온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단지는 한국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기반시설 노후화와 문화·편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에게 외면받아왔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의 노후 산업단지는 495개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 정부출연사업을 통해 224개 사업에 1조 3천억원을 투자, 복지·문화·편의시설 확충과 노후 공장 환경개선 등을 지원해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성공 사례들이 공유됐다. 익산국가산단은 지역 귀금속 산업의 이미지를 활용한 청년 친화 공간을 조성했고, 강진군 마량농공단지는 근로자를 위한 문화생활 거점을 구축했다. 대불국가산단은 복합문화센터에서 건강, 어학,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인천 남동 국가산단은 야간 조명을 활용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문화 선도산업단지' 3곳을 지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선정된 산단에는 통합 브랜드 구축과 구조고도화 사업 등이 지원된다. 또한,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의 기업당 지원 규모를 기존 2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문화 선도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20개 기업에 각 1억원을, 기타 산단은 10개 기업에 각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찾고 활력 넘치는 지역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노후 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고도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 정책은 단순한 산업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산단 개발 전략은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