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사진=에이콤)

공연시장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크게 성장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공연 증가와 물가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4 공연예술조사'에 따르면, 2023년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은 1조4,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9,725억원) 대비 46.3%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529억원)과 비교해도 66.8% 늘어난 규모다.

공연예술시장 매출액 추이[출처=예술경영지원센터)

주목할 만한 점은 매출 구조의 변화다. 티켓판매액은 6,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는 185.9%, 공연장 대관수입은 79.7% 급증했다. 특히 민간기획사의 공연출연료가 전년보다 390.8%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공연장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해 54.5%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24.5%)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7.2%, 2022년 50.2%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공연 공급 증가와 작품판매 증가, 전반적인 인건비·대관료·입장료 상승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민간기획사와 단체들의 활발한 지역 순회공연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전국 공연시설 및 단체 5천667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공공 공연시설과 단체는 전수조사, 민간 공연시설과 단체는 표본조사를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5.9%p, 공연단체 ±3.4%p다. 상세 보고서는 다음달 30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