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호성 차관, BTS·오징어게임 언급하며 한국 문화정책 소개
  • 9개국과 양자회담… 2025년 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지지 요청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이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 본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이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문화 정책을 알리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문화 외교 활동을 펼쳤다.

용 차관은 11월 8일 열린 회의 기조연설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문화의 힘이 국가 발전에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예술 지원 정책, 문화예술 향유 정책, 생성형 AI 정책, 문화콘텐츠 육성 정책 등을 소개했다.

G20 문화장관들은 '공정한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현'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으며, 문화다양성 확보, 디지털 환경에서의 창작자 권리 보호, 문화창조산업 발전,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용 차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브라질, 유네스코,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9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특히 브라질과는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양자 회담에서 용 차관은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문화장관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신설할 계획임을 밝히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회담국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유네스코 문화 분야 사무총장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용 차관은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문화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문화 장관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가장 먼저 신설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양자 회담을 통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