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당뇨병 유병률 16.3%, 약 600만 명 추정… 전단계 포함 시 성인 절반 이상 관리 필요
- 흡연,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비만이 주요 조절 저해 요인… 5대 생활수칙 실천 강조

질병관리청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75%가 혈당 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16.3%로, 약 6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전단계(46.7%, 약 1,695만 명)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63.0%(약 2,295만 명)가 당뇨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당뇨병 조절률이 지난 10년간 25%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이 혈당 조절에 실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뇨병 인지율(67.2%)과 치료율(63.0%)은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혈당 조절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흡연,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비만 등이 지목됐다. 남성의 경우 현재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당뇨병 조절이 1.32배 더 어려웠으며, 여성은 비만인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1.41배 조절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금연, 식이요법,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조절이 어렵고, 진단 시점 이전 상당 기간 동안 대사 이상이 진행되어 진단 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3.8%에서 2020년 16.7%로 증가했다. 반면 당화혈색소 6.5% 미만 조절률은 2016~2018년 28.3%에서 2019~2020년 24.5%로 오히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5대 생활수칙 실천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이 포함된다. 또한 35세 이상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은 매년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