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류 가격 하락과 농축수산물 상승세 둔화가 주요 요인
  • 정부, 김장철 맞아 주요 채소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 계획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사진=기획재정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월(0.9%)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물가 상승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가 꼽혔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9% 하락했으며, 농축수산물 가격은 1.2% 상승에 그쳤다.

근원물가(식료품과 에너지 제외)도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생활물가 역시 1.2% 상승에 그쳐 4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11월 물가가 2% 이내의 안정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체감물가 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의 공급을 확대하고, 김장재료에 대한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채소류 가격 상승이 지속됐으나, 과일 출하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석유류 물가는 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과 지난해 가격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 서비스 상승폭 확대와 외식 제외 서비스 상승폭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기상이변이나 유가불안 등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체감물가 안정 등 확고한 안정기조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김장재료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류 가격과 관련해서는 중동 정세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류세 일부 환원을 계기로 한 편승 인상이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