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환자 비율 높고, 당뇨병 35%, 흡연 21%로 서구에 비해 높은 수준
- 코로나19 영향으로 90분 이내 재관류 치료율 감소… 인프라 구축 및 지원 필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세계 뇌졸중의 날(10월 29일)을 맞아 발표한 '21년 뇌졸중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들의 당뇨병과 흡연 비율이 서구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다기관 급성기 뇌졸중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이 59.8%로 여성(40.2%)보다 높았으며, 평균 연령은 남성 67세, 여성 73세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뇌졸중 발생 위험요인 중 당뇨병 비율이 35%, 흡연 비율이 21%로, 서구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급성 뇌졸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재개통 치료율은 2016년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90분 이내 재관류 치료 비율'은 2017년 이후 추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오히려 감소(30.7%)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뇌졸중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급성 뇌졸중 치료 시간 개선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중증질환으로,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일반인의 사전 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뇌졸중의 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뇌졸중 진단·치료 및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향후 예후 개선을 위해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기반하여 임상현장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당뇨병 관리와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 증상 발생 시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며, 'F·A·S·T' 법칙(Face: 얼굴 마비, Arm: 팔 마비, Speech: 말하기 장애, Time: 시간)을 기억해 신속히 대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