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주 영향, 쿼터파운더와 양파 일시 제거
- 첫 소송 제기, 공급망 안전성 논란 가열

미국 맥도날드에서 발생한 대장균 'E. coli' 감염 사태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10개 주에서 4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0명이 입원했고 1명이 사망했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응해 미국 내 매장 5분의 1에서 쿼터파운더와 슬라이스 양파를 일시적으로 메뉴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조치는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와이오밍을 포함한 12개 주의 일부 지역에 적용됐다.
감염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관들은 쿼터파운더의 토핑으로 사용되는 양파를 주요 의심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CDC와 FDA는 패티 자체도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를 175도로 조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E. coli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필요한 160도를 넘는 온도다. 양파 공급업체로 지목된 테일러 팜스는 예방 차원에서 일부 양파 배치에 대해 자체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자체 검사 결과 E. coli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맥도날드 주식은 일시적으로 7% 하락했으며, 회사 측은 판매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미 패스트푸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추가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주에서 첫 번째 소송이 제기됐다. 맥도날드에서 식사한 후 E. coli에 감염된 에릭 스텔리 씨가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의 변호사는 모든 피해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 coli 감염 증상으로는 심각한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3일에서 9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패스트푸드 업계의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 원인을 밝히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