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치 공항 밖에서 화염에 휩싸인 차량. (사진=sky news)

파키스탄 카라치의 진나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23시경(GMT 17시)에 발생했으며,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많은 파키스탄 인력도 사망하고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폭발은 파키스탄 신드 주의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중국인 엔지니어 호송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주의 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이 이번 공격의 책임을 주장했다.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엔지니어들은 카라치 인근 포트 카심에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는 중국 자금 기업 소속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BLA는 발루치 민족 주민들이 외국 투자로 인한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이 지역의 중국인들을 표적으로 삼아왔다. 신드 주 내무장관은 이번 폭발이 의심스러운 즉석 폭발물(IED)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사관은 파키스탄 내 중국 국민과 기업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이 상하이 협력 기구(SCO)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