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 오류3리 마을 도비탄(跳飛彈) 발생 방지대책 요구 집단민원 ‘조정’ 해결
  • 해병대는 도비탄 발생 방지를 위해 사격 방향과 표적 위치 변경
2020년 7월, 포항 수성사격장 훈련 당시 도비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차량 번호판을 관통했다. (사진=오류리 마을주민)

경주시 감포읍 오류3리 주민들이 해병대 훈련장에서 발생하는 도비탄(跳飛彈) 위험으로부터 59년 만에 해방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현장 조정회의를 통해 해병대와 경주시가 도비탄 발생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류3리 주민들은 1965년 해병대 수성사격장이 들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도비탄 위험에 노출돼왔다. 특히 2020년 7월 기관총 사격훈련 중 발생한 도비탄이 마을 주차 차량의 번호판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3년간의 현장조사와 협의 끝에 해결책을 마련했다. 해병대는 도비탄 발생 방지를 위해 사격 방향과 표적 위치를 변경하기로 했으며, 향후 사격 소음측정 계획 수립 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주민들을 위해 농어촌도로 확장, 소류소하천 정비 등 3개 숙원사업을 즉시 추진하고, 2개 사업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종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주민 안전 보호와 함께 해병대 사격훈련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 보호와 국가안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