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가지 가격을 낮추어 판매 지원
  • 필요 시, 신선 배추에 대한 수입도 진행
지난 23일, 서울 모 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이 2만원이 넘어섰다. (사진=동아일보)

가을 폭염에 이어 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최근 배추의 도매가가 평년의 두 배로 치솟은 현상이 발생했다. 할인마트에서는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적인 폭우와 기온 변화, 추석 이후 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주요 원예농산물의 수급 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현재 출하 중인 여름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극심한 가뭄,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결구가 부진해 상품과 중·하품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10월부터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무 역시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지만, 최근 비로 인해 생육이 회복되어 9월 말부터 출하되는 물량은 정상적인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배추 대체 수요로 인해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추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9월 하순 일시적인 가격 강세가 예상되나, 10월 초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금치는 9월 중순부터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상순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다양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침수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재해 복구를 지원하고, 정부 가용물량을 상시적으로 확보하여 산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국내산 배추를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하고, 신선 배추도 수입하여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지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한 물량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추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원예농산물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