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중인 17개 완성차 브랜드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일제히 공개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다수의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주로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제품을 주로 사용하며, 일부 모델에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제네시스는 SK온 배터리를 전 모델에 채택했다.

국내 다른 브랜드들의 경우, 한국GM 쉐보레와 르노코리아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KG모빌리티는 중국 BYD 배터리를 사용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BMW는 삼성SDI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모델에 CATL 제품을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CATL, 파라시스 등 다양한 제조사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테슬라는 모델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볼보와 포르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택했다.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재확인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국내외 다수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정보 공개가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과 전기차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일부 브랜드들도 조만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의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